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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아라 작성일20-09-11 11:39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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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힐링여행지] 경관 좋은 동쪽 해안도로 세화, 함덕해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정부 방역 지침에 철저히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이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전에 찍은 사진과 내용입니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멈추고 잠잠해지면 가족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힐링여행지로 가볼 만한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기자말>홀짝게임

[한정환 기자]

코로나19가 여행의 패러다임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여행의 최우선 순위로 제일 먼저 감염 위험에서 안전하고 비대면이어야 한다. 거기다 쾌적하고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면 더 좋다. 제주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한다. 자연적으로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를 찾는다. 그것도 해수욕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한적한 곳을 우선 순위로 둔다.

코로나19 시대 제주 둘레길과 해안도로가 요즘 뜨고 있다. 여름철 둘레길은 날씨가 더워 걸어서 다니기는 다소 부담스럽다. 주로 가족들과 렌터카를 타고 해안도로를 많이 찾는다. 해안도로 주변으로 멋진 풍경이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이다. 서귀포에서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힐링여행지를 찾아보았다.

야외 공간과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제주의 핫 플레이스

해안도로를 출발하기 전 서귀포시 대포로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았다. 제주 올레길 8코스와도 연결되어 찾기가 쉽다. 입구가 승용차 1대 겨우 들어가는 골목길이 중간에 있었다.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진입하기가 조금 불편하다.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로 주변 송림으로 우거진 카페 모습
ⓒ 한정환


좁은 골목길을 벗어나면 제법 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 주변으로 가벽이 세워져 있고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바닷가에 송림으로 우거진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이다. 바닷가 풍경이 좋아 남녀노소 불문 많이 찾는다. 서귀포시에서는 제법 많이 알려진 곳이다.

외관으로 볼 때 건축하다 중지한 그런 건물 같다. 화려한 장식을 한 건물 모습이 아니다. 그냥 시멘트 건물에 현대식 디자인을 가미한 심플한 모습이다. 주위에 소나무들이 에워싸고 있어 건물이 그나마 되살아 나는 듯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건물이 아닌 야외에서 편안하게 앉아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마련된 힐링 공간이다. 잔디가 깔린 넓은 면적에 야외용 테이블이 놓여 있어 제일 좋았다. 개방된 건물 옥상에도 선베드가 놓여 있어,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공원 같은 느낌이다. 거기다 멋진 바다 뷰가 함께하니 바라만 보아도 스트레스가 저절로 해소되는 느낌이다. 건물 앞에는 길쭉한 소파가 있어 다리를 쭉 뻗고 누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여기서 편안하게 바다를 보며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놓았다.


▲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주변 바닷가 모습
ⓒ 한정환


근처에 대포포구의 모습도 보인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밀려와 갯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다 시원해진다.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씻겨줄 것 같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어디서 출발했는지 관광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파도를 가르며 지나간다.

요즘은 실내보다 야외 공간을 확장하여 영업하는 곳이 많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끝이 안 보인다. 추세로 보아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이런 야외시설들이 전국에 많이 생길 것 같다. 해 질 녁에는 갯바위 방향으로 붉은 노을을 바라다볼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런 시설들이 꼭 필요하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로 148-15

세화해변의 인기 사진 포인트 "도구리통"과 "원담"

성산일출봉을 따라 해안도로를 20여 분 가다 보면 세화해변에 다다른다. 코발트색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유혹하는 곳이라 지나가던 차들이 모두 멈추는 곳이다. 어디 가서 이런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나 싶다. 밑바닥의 티끌까지 보일 정도로 선명한 빛깔의 바다이다.


▲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세화해변의 아름다운 모습
ⓒ 한정환


모래사장은 별로 없고 대부분 현무암 검은 갯바위로 넓게 포진되어 있다. 해외 유명 해변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괌이나 보라카이 바다도 이렇게 아름답지는 않다. 세화 해변의 바다 풍경은 세계 어디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는 곳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래사장이 없다는 것이다.

천연보석과도 같은 바다 풍경에 잠시 현혹되어 있다 보면 언제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이다.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타고 내려가 갯바위 위에서 인생 사진을 남긴다. 특히 사각으로 된 돌담 즉 '도구리통'과 전통 어로 방식인 '원담'은 최고의 인생 사진 포인트이다.

도구리통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바닷가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를 가둬놓은 사각형으로 된 돌담이다. 도구리통은 두 개의 물통으로 만들어져 있다.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여자 물통은 길가 쪽에 있고, 남자 물통은 바다 쪽에 위치해 있다. 수도시설이 없던 시절에 제주사람들은 용천수로 빨래도 하고 식수로도 사용했던 곳이다.


▲ 제주시 구좌읍 세화해변에 있는 "도구리통" 모습
ⓒ 한정환


바닷가에 둥글게 원을 그리며 쌓은 돌담도 보인다. 돌 그물이라 불리는 원담은 원형, 사각형 등 여러 모양이 있다.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돌담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법이 원담이다. 산란을 앞둔 물고기도 파도 출렁임이 없는 원담을 찾아 산란을 하고 간다고 한다.

밀물 때 물고기가 여기에만 들어가면 마을 사람들의 먹잇감이 된다. 그래서인지 젊은 연인들이 여기에서 사랑의 포로가 된 양 기념사진을 많이 찍는다. 원담은 예전에는 고기를 잡는 돌 그물의 기능을 하였지만, 지금은 연인들의 사랑의 언약 장소가 된 듯 러브샷 포인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멀리 등대도 보인다. 하얗고 빨간 등대가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 위에 한줄기 빛으로 뱃길을 열어주는 등대이다. 항구마다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야간에 좌측 하얀 등대는 녹색등을, 우측 빨간 등대는 빨간등을 점등한다. 두 등대는 선박이 녹색등과 빨간등 사이로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세화해변의 또 하나의 사진 포인트이다.

주변에 세화오일장과 해녀박물관, 해맞이 해안로로 이어지는 특색있는 카페들이 있어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제주 해변 중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가장 한적했던 곳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세화해수욕장)


▲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해안가 모습
ⓒ 한정환


한국의 몰디브라 불리는 함덕해변

제주시에서 가까우며 바다 빛이 아름다운 함덕해변이다. 여기도 세화해변 못지않은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해변이 짧다는 것이 흠이지만, 바다색은 관광객들에게 늘 깊은 감동을 준다. 수심이 얕아 가족들과 함께 바다 수영을 즐기기 좋다. 흔히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을 한국의 몰디브라 부르기도 한다.

함덕해수욕장은 협재, 김녕과 더불어 제주 3대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유명세만큼이나 주변에 관광기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해변 한편에 아치형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인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동쪽에 있는 서우봉에는 산책로와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파워사다리


▲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아치형 구름다리 모습
ⓒ 한정환


눈부신 하얀 모래밭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검은색 갯바위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먼바다는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환상적인 모습이다. 물이 맑은 동해안 바닷가로 많이 다녀 보았지만, 여기는 물 색깔이 동해안 바닷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제주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모습이다.

해변가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멋진 카페들도 많다. 들어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나는 곳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조용한 시간 힐링 목적으로 다시 한 번 더 찾고 싶은 해변이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25 (함덕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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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이 시누이 신이의 딸 임수향을 학대를 뒤늦게 알고 분노했다.

9월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7회(극본 조현경/연출 오경훈 송연화)에서 김고운(김미경 분)은 딸 오예지(임수향 분)가 시누이 오지영(신이 분)에게 구박당한 사실을 알았다.

김고운은 딸 오예지와 결혼한 서진(하석진 분)이 미국에서 실종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악했다. 김고운은 남편 살해 후 딸 오예지를 시누이 오지영에게 맡기고 수감생활하고 나온 상황. 김고운은 조카 이찬희(김노진 분)를 찾아가 “애초에 어떻게 그런 결혼을 했냐. 시집은 네 엄마 말대로 제대로 보낸 거 맞냐”고 캐물었다.

이찬희는 “형부가 엄청 적극적이었다. 시댁 반대 다 꺾어가며 강행했다. 바리바리 싸줬다는 건 다 거짓말이다. 언니 맨몸으로 시집가면서 인연 끊다시피 했다”고 사실대로 털어놨다. 김고운은 “결국 우리 예지는 고생만 하고 살다가 시집가자마자 혼자된 거구나. 기댈 데가 없으니 그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라며 지난 일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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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운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오지영을 찾아가 유리를 깨부수며 “다 주고 갈 테니 내 새끼만 맡아달라고 그거 하나 부탁하고 갔는데. 남의 돈으로 네 새끼 잘 먹여 키우고 서러운 내 새끼 구박덩이 만들어?”라고 분노했다. 김고운은 모든 재산을 시누이에게 주고 딸을 맡겼지만 오지영은 오예지를 학대해온 상황.

오지영은 “고아원에 처넣을 거 애써 거둬줬는데 어디서 큰 소리야? 그거 다 우리 오빠 거야”라고 적반하장 분노했고 김고운은 “그렇다고 네 거니? 우리 예지 거야”라며 “내 새끼 내가 어떻게 지키는지 한 번 볼래? 서방도 죽인 게 뭔들 못할까? 내 새끼 몫은 동전 한 닢까지 다 뱉어”라고 협박했다. (사진=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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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팀, 슈퍼컴퓨터로 ‘한반도 장마 패턴 100년’ 분석해 보니
“기후변화가 미친 영향은 미미… 한반도 주변 대기 불안정이 원인
북서태평양 고기압의 발달로 수증기 많이 유입돼 생긴 현상”

올해는 1973년 기상청이 현대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늦게까지 이어진 장마로 기록되게 됐다. 역대 장마 최다 기록을 세운 8월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올해는 장마가 이례적으로 긴 해였다.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다. 여기에 9월까지 대형 태풍이 한반도를 잇달아 강타하고 지역을 가리지 않는 게릴라성 폭우까지 쏟아지면서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다. 올 장마가 이례적인 특성을 보인 원인으로 기후변화와 북극에서의 이상 고온 현상이 지목됐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이 실제로 있긴 하지만 최근 100년간 한반도 장마에 미친 영향은 사실상 미미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진짜 원인으로는 한반도 주변 지역의 국지적 대기 불안정이 꼽혔다. 무엇보다 모든 이상 기상 현상의 원인을 기후변화로 돌리는 태도는 ‘별로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시각을 던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장마, 대기 내부 불안정성이 직접 원인

악셀 티머만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 연구진은 슈퍼컴퓨터 알레프와 기상청 실측 자료를 이용해 최근 100년간의 한반도 장마 패턴의 원인을 분석했다. 알레프는 IBS가 기후 물리 연구를 위해 지난해 도입한 연산속도 1.43페타플롭스(PF·1PF는 1초에 1000조 번 연산)의 슈퍼컴퓨터다. 데스크톱 컴퓨터 약 1560대와 동일한 성능이다. 티머만 단장은 e메일 인터뷰에서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긴 장마의 원인을 기후변화와 북극 온난화에 돌리고 있지만 장기적 추세(기후변화)와 단일 사건(장마)의 통계적 상관성을 찾기는 불가능하다”며 “올해 한반도 강수량 변화의 원인을 찾은 결과 한반도 상공 대기의 불안정성이 원인임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대기 불안정성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이 지역이 매년 상황에 따라 겪는 변동의 일종으로 이에 따른 강수량 변화가 기후변화 등 다른 요인에 의한 강수량 변동보다 몇 배 이상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먼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장마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으로 흔히 지목되는 기후변화 외에 대기 내부 불안정성에 따른 자연 강수 변동과 인간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인 에어로졸 등이다. 이 가운데 대기 내부 불안정성은 기류와 수증기 공급을 변화시켜 강수에 영향을 미친다. 기후변화는 대기 온도를 높여 수증기량을 늘리거나 지표와 해수의 온도를 높이고 한반도의 여름 대기 순환을 변화시켜 강수량을 늘린다. 에어로졸은 복합적인 작용을 하지만, 대체로 햇빛을 막아 아래쪽 대기를 서늘하게 만들고 위로 솟는 대기 흐름을 막아 강수량을 줄인다.

○한반도 강수량 기후변화 영향 관련성 없어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이들 세 요인이 100년간 장마를 포함해 한반도 강수 변화에 미친 영향을 측정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와 에어로졸은 1950년 이후 지금까지 서로 상쇄 효과를 내 한반도 강수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년 겪는 대기 내부 불안정성은 장마와 강수 변화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올해 장마도 북서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수증기가 유입됐는데 시베리아 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건조한 북동풍이 불어 한반도 상공에 수증기가 갇히면서 지속적으로 비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 대기 높은 곳에 평소보다 강한 서풍(제트류)이 불면서 7월 상공에 기압골이 발달하고 소규모 저기압 요란(폭풍)이 많이 발생하면서 강력한 호우가 발생했다”고 했다.

기후변화가 한반도의 강수량 변화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 48년간의 강수량 관측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이 1973∼2020년의 평균 강수량 변화 패턴을 분석한 결과 여름 평균 강수량과 일 최대 또는 시간 최대 강수량 등 주요 측정값에서 장기적인 변화 추세가 나타나지 않고 해마다 불규칙했다. 연구팀은 강수량이 기후변화나 해수면 온도 변동보다 대기 내부의 불규칙하고 자연적인 운동에 더 크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시베리아를 강타한 이상 고온 현상(열파)과 북극권의 온난화도 장마와는 연관성이 없었다. 북극은 2012년과 2015년, 2019년에도 이상고온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땐 한반도에 오히려 평균보다 적은 비가 내렸다. 북극 기온은 온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고 1980년대 이후 2도 이상 집중적으로 올랐지만, 한반도에서는 1973년 이후 장마 강수량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의 하경자 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는 “지난 48년간의 여름철 북극 평균 기온과 한반도 강수량 데이터 사이에 상관성이 없다”며 “향후 규모를 동아시아 전반으로 확대해 장기간의 강수량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변화 장기화 땐 영향

연구진은 그렇다고 기후변화의 영향이 전혀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지표면 평균기온이 1도 올라가면 한국의 6∼8월 평균 강수량은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머만 단장은 “앞으로 80년간 온실가스 증가가 가져오는 강수량 증가가 에어로졸에 의한 상쇄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며 “이대로 기온이 3∼5도 오를 경우 2100년에는 한반도의 여름 강수량이 산업시대 이전 대비 최대 15% 이상 증가하는 등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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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배경에는 ‘야외에 모여 술 마시기’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로 술집이 문을 닫자 스페인 젊은이들은 집단으로 모여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이 행위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파이낸셜타임스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젊은이들 사이 유행하는 ‘보텔론(botellón)’이라는 행위에 대한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보텔론은 광장, 공원 등 공공장소에 사람들이 떼지어 모여서 술을 마시는 행위를 뜻한다. 보텔론은 예전에도 술집에 가는 것보다 저렴하게 음주를 즐길 수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는데, 술집 입장객 수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진 코로나19를 계기로 더욱 보텔론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스페인에서는 보텔론이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될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의 평균연령은 3월 기준 59세에서 최근에는 38세로 20세 이상 내려갔다. 스페인에서는 파티 등 사교활동으로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지가 된 젊은이들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눈에 띌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번주 들어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만명이 넘은 최초의 유럽 국가가 됐다. 최근 2주일 동안 스페인에서는 인구 10만명당 260명 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가 심각한 프랑스에 비해 두 배 수준이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 중 10%가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최근 3만5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졌고, 마드리드 보건당국은 10명 이상 모임 금지 및 술집의 수용인원을 50%로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한편 스페인 정부에서는 검사가 늘어났기 때문에 확진자 수도 급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또다른 코로나19 감염 온상으로는 가족 모임이 꼽히고 있다. 지난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0%가 가족 모임의 위험도를 중하 정도로 평가하고 있으며, 결과 가족 모임시 마스크 착용률도 낮다. 하지만 현재까지 스페인에서 경로가 밝혀진 감염 사례 중 절반은 가족 간 전파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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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 여론조사 결과
"추미애 아들 의혹 파급력, 조국 때보다 크지 않은 듯"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체계의 도약을 당부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6%로 집계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에 미치는 파급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10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46%가 '긍정 평가'로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긍정 평가는 전주(45%)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부정 평가'로 답한 응답자는 45%로 지난주(44%)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1% 대 39% △30대 55% 대 42% △40대 55% 대 38% △50대 51% 대 44% △60대 이상 35% 대 55%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6%로 긍정 평가(29%)를 앞섰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은 파급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은 "일각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 건을 지난해 가을 조국 전 정관 상황과 비교하는데, 이번 주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보면 파급력이 그때만큼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와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비슷하며, 대통령 부정 평가자들이 답한 부정 평가 이유 순위 변동만 확인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중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가 꼽히는 시기는 취임 초와 조 전 장관 인선 과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초기 내각 인선과 인사청문회 진행 중이던 2017년 6~7월과 2019년 8~10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부터 취임·사퇴에 이르는 기간에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며 "이때는 인사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였고, 그 비중도 30%를 넘었다"고 밝혔다.홀짝게임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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