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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아라 작성일21-02-18 12:42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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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큰 선거 앞두고…박형준 흠집내기 작태"



김대중 정부 국정원의 불법도청 내용 공개하는 박민식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시장 예비후보(왼쪽)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지난 16일 박지원 국정원장의 발언과 관련하여 김대중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내용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오른쪽은 하태경 의원. 2021.2.18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이명박(MB)·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 여권이 4월 재보궐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공작 정치'를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파워볼

특히 박지원 국정원장이 특정 언론에 고의로 정보를 흘려 국내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민식 부산시장 경선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대중(DJ) 정부 때 역대 국정원 사상 가장 조직적으로 불법 도청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2004년 불법 도청을 방관한 혐의로 DJ정부의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을 구속기소한 주임 검사였다.

박 후보는 "당시 국정원은 수십억원을 들여 감청장비를 활용해 여야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약 1천800명의 통화를 무차별 도청했다"면서 "박지원 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하수인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KBS라디오에서 "왜 이런 논란이 꼭 큰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사찰문건을) 보고 받았다는 명단에 하필 부산에서 가장 유력한 박형준 후보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더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선거가 다가오고 이길 방법이 없으니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박지원 부류의 구태가 아닐 수 없다"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후보에게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발언하는 이재오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MB계 인사들도 관련 의혹을 일축하면서 사찰문건을 보고받았다고 지목된 박형준 당시 정무수석을 두둔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CBS 라디오에서 "국정원의 IO(국내 부문 정보관)는 각 부처에 출입해 정보보고를 하는 게 업무"라며 "그걸 불법사찰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치공작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정태근 전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여권 유권자들을 결집해 적폐의 후손들에 대해 심판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본다"며 "국정원에서 (특정 방송에) 그 내용을 흘리지 않았으면 보도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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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캐치볼하는 kt 소형준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해 프로야구 KBO리그 신인왕 소형준(20·kt wiz)이 다시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를 찾았다.

2019년 9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열렸던 바로 그곳이다.

당시 일본전에 선발 등판할 정도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소형준은 프로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기 위해 이곳을 다시 방문했다.

지난 17일 만난 소형준은 "그때(일본전)의 긴장감은 이제 생각나지 않는다"며 "이제 그때 기억은 많이 떠오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로 소형준에게 일어났던 모든 것에 비해 그때의 전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차세대 에이스로'로 주목받으며 kt의 1차 지명을 받은 소형준은 프로에서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소형준은 데뷔 첫해인 지난해 26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하며 팀의 창단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고졸 신인이 첫해에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건 KBO리그 역대 9번째다.

8번째 주인공은 2006년 KBO리그를 흔든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었다.

역사적인 kt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로 나선 것도 소형준이었다. 그는 압도적인 지지 속에 신인왕에 올랐다.

소형준은 한일전과 포스트시즌 데뷔전 등 큰 경기에서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로 담대함을 뽐냈다.


kt스프링캠프 찾은 선동열 전 감독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7일 오전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훈련 중인 kt 위즈 스프링캠프를 찾은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이 이강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2.17 kangdcc@yna.co.kr


그런 소형준이 현역 시절 '국보급 투수'로 이름을 날린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에게 지도를 받을 기회가 생겼다.

선 전 감독은 막역한 후배인 이강철 kt 감독의 초청으로 kt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선 전 감독은 23일까지 kt 스프링캠프에 머물며 젊은 투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소형준은 선 전 감독을 만나면 뭘 물어볼지 묻자 "기술적인 건 당장 수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대단하신 선배님이 현역 시절 마운드 위에서 어떤 생각으로 공을 던졌는지 가장 궁금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프로 선수는 다들 어느 정도 기술이 있다. 결국 정신력에서 갈린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선 감독이 언론을 통해 그를 "중년 베테랑 같이 던진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소형준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작은 변화를 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초반부터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렸다"며 "올해는 시즌에 맞춰서 페이스 자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페이스를 지나치게 일찍 끌어올린 탓에 후반기에는 스피드가 떨어졌는데, 올해는 후반기에도 스피드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소형준은 "작년 겨울보다 웨이트트레이닝 무게를 늘렸고, 밸런스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지난해 후반기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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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연합뉴스

뉴시스
[서울=뉴시스]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오후 두 번째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을 펼치고 있다. 2020.10.10.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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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세계적인 음반회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잡고 새 K팝 보이그룹을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K-팝의 '풀 프로덕션 시스템'이 적용되는 K팝 그룹이지만, 한국 기반으로 출발하지 않는다.

데뷔부터 미국 시장을 비롯 글로벌 무대를 겨냥한다. 빅히트가 주도한다. 한국의 아이돌 양성 시스템이 세계 대중음악 시장의 하나의 기준이 된 셈이다. 1990년대 엔싱크, 백스트리트 보이스 등 미국 보이그룹이 세계를 휩쓴 때를 떠올리면 격세지감이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은 세계 음반 시장의 약 3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클래식, 재즈, 팝, 가요 등 모든 음악 장르를 망라한다. 도이치그라모폰, 블루노트, 캐피톨 등의 레이블이 속해 있다.

이 회사를 통해 세계에 소개되는 새 보이그룹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왜 K팝 시스템인가
빅히트의 새 K팝 보이그룹은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주력 레이블인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가 설립하는 합작 레이블이 주도한다.

게펜 레코드는 지난 40년간 글로벌 음악팬들에게 영감을 준 엘턴 존, 건즈 앤 로지스, 너바나, 아비치 등 각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올리비아 로드리고, 영블러드 등 현재 가장 핫한 팝스타를 배출한 글로벌 음악 레이블이다.

빅히트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레이블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다. 빅히트는 미국 현지법인인 빅히트 아메리카를 통해 UMG, 게펜 레코드와 새 K-팝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에 협업한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유니버설뮤직그룹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 겸 CEO, 인터스코프 게펜 A&M 레코드 존 재닉 회장 겸 CEO,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윤석준 글로벌 CEO. 2021.02.18.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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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LA가 있을 뿐 K팝의 아이돌의 데뷔 공식을 따른다. 미국 내 미디어 파트너사와 함께 2022년 방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되는 것부터가 그렇다. 음악뿐 아니라 퍼포먼스, 패션, 뮤직비디오, 팬 커뮤니케이션 등이 결합된 것 역시 K팝의 시스템이다.

이미 미국 내에서는 K팝 그룹의 분위기가 풍기는 팀들이 데뷔를 했다. 2017년 정식 데뷔한 '프리티머치'가 대표적으로 K팝 아이돌처럼 현란한 군무를 강조, K팝의 영향을 받은 팀으로 분류된다.

유니버설뮤직그룹 루시안 그레인지 회장 겸 CEO는 "빅히트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아티스트 육성과 신기술을 수용하여 음악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 중 하나가 됐다"라며 "K-팝이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서 더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합작법인의 출범 등 양사가 협업하게 돼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빅히트 윤석준 글로벌 CEO는 "빅히트가 지난 16년간 정립해 온 '성공 방정식'을 UMG와 함께 세계 음악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적용하는 이번 협업은 산업의 결합을 넘어 문화의 결합인 동시에 음악 산업의 새 가능성을 증명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0년대 K팝 바람과 함께 K팝 아이돌 주목한 해외 음반사
세계적인 K팝 바람에 앞서 J팝과 칸토팝이 있었다. 1970년대~1980년대는 일본의 J팝,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에는 홍콩의 '칸토팝'이 있었다. 그런데 J팝과 칸토팝의 영향력은 주로 아시아에 한정돼 있었다.

K팝 역시 H.O.T 등 1세대 아이돌 당시에만 해도 아시아에 한정됐지만 동방신기를 비롯한 2세대 때부터 급격히 세계 곳곳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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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블랙핑크. 2021.01.31.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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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K팝이 세계적으로 떠오른 2010년대 초중반부터 글로벌 유명 음악 직배사와 국내 기획사가 협업한 아이돌이 잇따라 선보였다.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와 국내기획사가 손잡았던 '소년공화국'이 대표적이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해, 같은 달 데뷔한 이 팀은 하지만 2018년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유니버설뮤직의 K팝 관심은 끊기지 않았다. 걸그룹 'EXID'의 제작자였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와 최근 손잡고 걸그룹 '트라이비(TRI.BE)'를 론칭했다.

앞서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캐피톨 뮤직 그룹'(Capitol Music Group·CMG)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와 '슈퍼엠' 프로젝트를 손잡기도 했다.

다른 직배사들도 K팝과 협업에 열심이다. 과거 걸그룹 '와썹' 론칭에 참여했던 소니뮤직은 최근 걸그룹 '모모랜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신인 보이그룹 'T1419'를 선보였다. 워너뮤직코리아는 아이돌보다 제이미, 지소울 같은 솔로 뮤지션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아이돌과 해외 뮤지션의 협업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블랙핑크가 대표적으로 두아 리파, 레이디 가가, 셀레나 고메즈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곡 작업을 했다. 일본계 미국 DJ 스티브 아오키는 방탄소년단을 비롯 한국 가수들과 협업하며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K팝, 불안요소는 있지만 플랫폼 타고 훨훨
일부에서는 K팝이 J팝, 칸토팝처럼 한시적인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의 협업에서 보듯, 당분간 이 열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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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빅히트 방시혁 의장. 2021.02.18.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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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불안 요소는 있다. K팝이 대중음악계를 넘어 국제사회에서까지 인기를 누리다보니,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K팝 팬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노쇼 운동'을 벌인 것, 방탄소년단에 대한 중국의 억지 공세 등이 예다.

하지만 K팝이 콘텐츠뿐만 아니라 점차 플랫폼 영역까지 확대하면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유니버설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이 속속 합류하는 것이 예다.

애플, 아마존과 국내의 네이버, 카카오에서 보듯 앞서가는 기업은 플랫폼을 선점하고 있다. 빅히트 역시 가수와 팬들의 소통뿐만 아니라 콘서트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음악 플랫폼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빅히트가 라이브 스트리밍 업체 키스위가 설립한 합작법인 KBYK에 유니버설뮤직그룹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등이 가세하며 힘을 싣고 있다. 여기에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강력하게 결집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아미 같은 팬덤도 K팝에게는 강력한 무기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세계적인 배급망까지 얻었으니 천군만마다.동행복권파워볼

빅히트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는 "빅히트와 UMG 모두 음악 산업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 팬들에게 진정성 있는 음악과 절대 타협하지 않는 퀄리티의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라며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해 온 두 회사가 글로벌 음악사에 새 시대를 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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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당시 해수온도 8℃…軍 "6시간가량 수영" 설명에 의문 여전
합참·지작사, 새벽 상황실 모니터 '알람' 꺼놨는지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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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우리 군이 어제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신병을 확보한 인원(귀순 추정)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했다"며 "해상을 통해 GOP(일반전초)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해수 온도 8℃라면 방수복 착용해도 생존 가능 시간은 2시간 15분"

20대 초반의 북한 남성이 강원도 고성지역으로 헤엄쳐 왔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대해 18일 군 관계자들도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이 남성이 바다로 뛰어든 지난 16일 동해 해수 온도는 약 8℃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남성이 6시간가량 잠수와 헤엄을 반복하면서 넘어왔다고 밝혔다.

박정환 합참 작전본부장도 국방위에서 "MDL(군사분계선)에서 3㎞ 이상 이격된 (해안) 철책 부근에서 족적(발자국)이 발견됐고, 이 지점을 통해 상륙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철책 전방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됐고, 환복 후 이동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동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높은 파도가 일었고, 비록 방수복을 입었다고 해도 어떻게 6시간가량을 거뜬히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서 장관도 "저희가 최초 가진 데이터로는 그 수온에서 수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약간 방수복처럼 일체형으로 된 옷에, 그 안에 완전히 물이 스며들지 않게 옷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미 해군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해수 온도에 따른 생존 가능 시간' 자료를 보면 6시간가량 수영했다는 합참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이 자료에 따르면 방수복을 착용해도 해수 온도 8℃에서는 생존 가능 시간이 2시간 15분이다. 6℃일 때는 1시간 45분, 7℃라면 2시간에 불과하다.

더욱이 의식 지속 시간은 더욱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 온도 8℃에서는 방수복을 착용해도 의식 지속 시간은 45분 남짓이다.

미 공군 탐색구조사TF 자료에도 해수 온도 4∼10℃에서는 30∼60분이면 탈진 또는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이 온도에서 최대 생존 가능 시간은 1∼3시간가량이다. 이 자료는 방수복을 입었을 때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런 자료와 달리 방수 잠수복(드라이슈트)을 입었을 때는 6시간 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방파제 공사할 때도 드라이슈트를 입고 장시간 버틴다"면서 "드라이슈트 안에 옷을 여러 겹 껴입고 체온만 유지한다면 해수 온도 8℃에서도 생존 가능 시간은 제한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22사단에서 16일 오전 1시 20분께 최초로 북한 남성이 CC(폐쇄회로)TV 등 감시장비에 찍혔는데도 해당 부대에서 이를 알아채지 못한 경위도 의문이다.

합참과 지상작전사령부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 설치된 과학화경계시스템 장비는 CCTV에 움직이는 물체가 포착되면 소초(소대본부) 상황실 컴퓨터 모니터에서 알람이 울리도록 설계됐다. 알람이 울리면 소초에서 바로 상부에 보고하고, 5분 대기조를 출동시켜야 한다.

만약 알람을 꺼 놓거나 소리를 줄여놨다면 못 들을 수도 있다.

군 소식통은 "CCTV에 동물 등이 감지돼도 알람이 울리기 때문에 소리를 줄이거나 꺼놓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국방위에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좋아졌는데도 경계 실패가 왜 빈발하느냐'는 질문에 "과학화 시스템은 보조 수단이고 실체는 운용하는 사람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엄정한 작전 기강과 매너리즘 타파 등에 대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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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조대원 전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
[이영광 기자]

어느덧 서울시장과 부산선거 등 4월에 열리는 재보궐 선거가 50일도 안 남았다. 지난해 연말에만 해도 야권승리 가능성이 높았지만,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마 선언으로 선거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조대원 전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은 현재 흐름 어떻게 듣는지 궁금해 지난 15일 전화로 만나보았다. 다음은 조 전 위원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 높지만... 야당에도 대안 없다"



▲ 조대원 전 자유한국당 고양정 당협위원장
ⓒ 조대원 제공

- 명절은 전 국민이 이동해서 여론을 형성했잖아요. 하지만 코로나로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이동을 못 해서 달라지는 게 없을 거 같은데 어땠나요?
"명절 동안 전국으로 퍼져 있는 가족들이 모여서 새로운 여론을 형성한다기보다 SNS와 통신 수단의 발달로 이미 형성된 기존의 여론을 형제 친척들이 모여 확인하는 정도가 아닌가 싶어요. 일반인들 같은 경우엔 가급적 종교 정치 얘기는 명절에 모여서 잘 안 하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각 당의 정치인들이 '민심이 들끓는다!', 반대로 '어느 나라 민심을 보고 그렇게 얘기하는 거냐'라며 언론에 대고 목소리를 높이는 게 실은 또 하나의 쓸데없는 정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 지난 13일 정부가 새 방역 대책을 내놨어요. 거리 두기를 서울은 2.0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조정했는데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유지한 건 어떻게 보세요?
"저도 집합 금지명령이 완화되기를 많이 기대했는데 안 돼서 좀 실망했어요. 저도 지금 모임과 약속 미뤄놓은 게 많거든요. 당장 저 같은 경우엔 곧 책이 나오는데 대규모 출판기념회는 도저히 꿈을 꿔서 올 연말까지 50개 정도의 도시를 돌면서 독자들을 만나 민심을 듣고, 책에 써놓은 조대원 방식의 새로운 보수정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거든요. 한 열 명 정도라도 집합 금지가 완화돼야 그걸 할 수 있는데, 5인 이상 집합금지를 계속 유지한다니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빨리 백신 접종이 이뤄져서 3월에는 10명, 4월에는 20명 이렇게 좀 풀려서 정부에서 제시해온 것처럼 올가을 쯤에는 70% 이상의 국민이 백신을 맞고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코로나에서 해방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정치권의 관심은 4월에 열리는 재보선으로 쏠려있는 거 같아요. 50여 일 정도 남은 거 같은데 현재 흐름 어떻게 보세요?
"저는 국민의힘 소속이고 우리 당 후보가 이기기를 정말 간절히 바라는 정치인 중 한 사람인데, 지금 흘러가는 상황이 별로 좋아 보이진 않아요. 작년 연말까지 선거 분위기가 우리 쪽에 참 좋았거든요. 따라서 무난하게 이겨야 되는 선거고 무난하게 이길 것이라고 봤는데 지금 상황이 전혀 그렇지 않잖아요. 정상적이라면 지금쯤 적어도 10% 이상 앞서고 있어야 하는데, 우리가 앞서고 있어도 늘 오차범위 안이었고 그마저도 박영선 전 장관의 출마 선언 이후에는 범야권 단일화가 되더라도 우리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기는 수치를 찾기가 힘들어졌어요. 그런 걸 바라봤을 때 결코 흐름이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거죠. "

- 작년까진 좋았는데 왜 바뀌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국민이 국민의힘이란 정당에 선뜻 마음을 못 주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또 반대로 생각하면 민주당이 그렇게 잘못을 많이 했음에도 국민이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이미 각 당이 머리로는 다 파악을 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다음 달에 <보수? 진보? 그게 뭐라고!>란 제목의 책을 출간하는데, 그 책의 제1장에 우리가 탄핵 되어 지난 대선에서 질 때부터 작년 총선 대패할 때까지 지역 위원장으로서 현장에서 겪은 구체적 사례들을 일기형식으로 적었거든요. 그걸 쭉 읽다 보면 국민들이 우리 당을 왜 버렸고 무엇 때문에 우리를 싫어했는지 그 이유가 한눈에 보여요. 그런 걸 지금부터라도 우리 당 사람들이 절절히 깨닫고 통렬히 반성해야 하는 데 늘 입뿐이었어요. 우리가 민주당을 향해서 늘 '입 진보'라고 조롱해왔는데, 우린 입으로 하는 그 정도도 못 해서 지금 이 지경이 된 것이지요. "

- 지금 후보들 보면 여나 야나 한번 나온 후보가 대부분이라서 굳이 옛날 사람이라면 야당보다 여당 후보가 낫다는 생각도 있지 않을까요?
"그건 여당 지지하는 분들의 생각일 거고,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재보궐 선거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고 심판의 성격이다'라고 응답한 국민이 50%가 넘어요. 이게 총선과 달라진 건데 지난 총선 때는 '정부 여당 심판이냐' '무능한 야당 심판이냐'고 물었을 때 '야당 심판'이라고 대답한 국민이 훨씬 많았거든요. 그만큼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 야당에 대한 화가 아직 덜 풀렸고, 그렇게 해서 전대미문의 180석 거대 진보 여당이 출현하게 된 거죠.

근데 채 1년도 안 돼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의 여론이 더 높다는 건, 국민들은 어떻게든 민주당에 서울시장 안 주고 싶다는 거예요. 다수의 국민 정서가 그와 같음에도 문제는 국민이 마음을 줄 대안이 없다는 것이죠. 오세훈 나경원 후보 둘 중 한 명이 국민의힘 후보가 될 가능성이 99.9%라고 보는데, 뻔한 결과잖아요. 그런 승부에 당원들도 기대와 감동이 없는데 국민들은 오죽하겠어요. 익숙한 인물들로 무난하게 가도 이긴다고 봤기에 파격보다는 무난한 길을 택했는데, 불과 한두 주 사이에 무난하게 지는 거로 결과가 나오니 지금 지도부는 당황하고 당원들은 불안한 것이지요.

오세훈 나경원 후보로, (각종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여당 후보는 고사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 경선에서조차 한 번도 못 이기는 거로 나오잖아요. 그런데도 우리가 경선 과정을 마치고 후보가 결정되면 안철수 이길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와 근거 없는 추측만 쏟아놓고 있어요. 그것도 일단 우리 당 경선이 흥행에 성공해야 가능성이 있는 것인데, 지난주에 1차 컷오프 후 우리 당 후보자들이 정견발표회를 할 때 보니 우리 당의 공식 유튜브 중계에 실시간 접속한 숫자와 총 조회 수가 저쪽 당의 웬만한 정치인들이 하는 개인 유튜브보다 적었어요."

- 근데 국민의 관심이 여당보다 야당에 있지 않나요?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죠. 왜냐하면 여당은 거의 박영선 후보로 굳어 가는 분위기랄까, 어쨌든 우리가 봤을 때는 의도적으로 또 전략적으로 여당이 박영선 후보를 띄우는 느낌이 들면서 누가 여당 후보가 될지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어요. 반면 야당의 경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좀 남아 있으니까 아무래도 언론도 관심을 더 갖게 되는 거죠. 국민의힘 자체 경선에서도 오세훈이 될지 나경원이 될지 아직 결정이 안 되었잖아요. 백중세다 보니, 당내에선 누굴 안철수와 붙여야 우리가 이길 수 있나 하는 점도 당원들 사이엔 중요한 요소가 되어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것도 여의도 안 얘기지 여의도 벗어난 국민 사이에선 크게 관심을 못 끌고 있어요."

"국민의힘, 새 인물 시장후보로 냈어야 했는데... 너무 익숙한 기존 인물들만"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 국민의힘이 지금 해야 할 건 뭐라고 보세요?
"답답하네요. 이미 당내 경선이 시작되어 이제 시간이 별로 없어 보여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사람으로 인물을 교체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결국 너무나 익숙한 기존의 인물들로 경선판을 채워버렸어요. 그래도 흥행몰이를 좀 하려면 오신환 후보 같은 젊은 정치인이 나경원 오세훈 같은 당내 거물들을 몰아세우며 역전과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줘야 국민과 언론의 관심을 좀 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상황을 맞고 보니 드는 생각이 과연 김종인 위원장은 그간 뭘 하셨는가 싶은 거예요. '경제를 아는 70년대 생 새로운 인물의 출현'을 그렇게 외쳐오셨잖아요. 결국 김종인의 리더십과 전략이 실패한 것이지요. 지금 4인 최종 경선에 올라간 분들이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재산세, 종부세, 양도세 인하 등 기존에 우리 지지층만을 바라보며 했던 주장들에서 일점일획도 변한 게 안 보여요.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낮춰서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보고 저는 정말 많이 절망했어요. 그건 부자들에게 '어떻게든 버티면 서울 집으론 반드시 떼돈을 벌게 된다'는 신호를 주는 거거든요. 집 없는 서민들이 집을 살 수 있어야 하는 건데, 그 정책으론 더 큰 부자들이 그렇게 매물로 나온 10억 20억짜리 아파트마저 싹쓸이할 게 뻔하거든요. 또 집값을 올리면서 부자들 배만 더 불릴 거예요. 이러니 야당 되고 나서도 부자·부동산·기득권 정당이란 프레임에서 못 벗어나는 것이고요.

청년들과 집 없는 서민들을 국민의힘 지지자로 돌려세우려면 박원순 시장이 만들려고 했던 용산공원 부지 같은 곳에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해서 노회찬 의원이 얘기했던 6411번 새벽 버스를 타고 강남에 빌딩 청소 다니는 노동자들이 교통 편리하고 환경 좋은 곳에 건설된 양질의 공동주택에서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해야지요. 국민들이 '국민의힘 미쳤네'라고 할 정도의 파격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하는데, 재산세 종부세 낮춰주겠다는 소리나 하고 있으니... 더 어려운 서민들에겐 그게 다 우리 사회의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의 편에 서는 기득권 정당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거거든요. 왜 이런 걸 못 깨닫는 건지 답답하고 안타깝지요."

- 국민의힘이 원전 문제를 제기했어요. 국민의힘 의도야 어쨌든, 선거 다가오니 북풍으로 해보는 거 아니냐는 지적 등 더는 선거에 도움 되지 않을 거 같은데요.
"이건 짧게 대답할게요. 이제 색깔론은 더 이상 먹히지 않아요. 우리 국민들은 색깔론을 이용하려는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더 큰 불이익을 줄 거예요. 색깔론 이용하면 선거에 지고 패가망신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마찬가지로 그걸 또 다른 방식으로 이용하려는 '역색깔론'도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겁니다. 한마디로 '색깔론'은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할 구시대의 폐습입니다."

- 오세훈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연립시정을 제안했는데.
"단일화를 해도 결국은 상대의 조직과 지지층을 흡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려면 당연히 이긴 쪽에서 진 쪽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경선에서 이긴다고 해도 진 쪽에 '나는 시장이란 이름만 갖고 시정의 주도권은 (경선에서 패한) 여러분들에게 주겠다'고 할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 범보수 진영의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은 하나같이 연립시정이란 당근을 던지는 것이고요."

"부산, 민주당이 무슨 수를 써도 국민의힘이 이길 것"

- 부산 선거는 어때요?
"단호하게 말씀드리지만, 여당이 무슨 수를 써도 부산 선거는 국민의힘이 이깁니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띄우고 다소 여론이 출렁거려도 결국 부산은 국민의힘이 이길 겁니다. 확률로 얘기하면 한 90% 이상이라고 할까요."

- 재보궐 선거 전망 어떻게 하세요?
"제 바람은 우리 당이 두 선거를 다 이기는 거고, 그걸 위해서 마지막까지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근데 냉정히 전망해보면 서울시장 선거는 솔직히 안갯속이에요.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그런 예측을 떠나서 이번 선거 과정을 보면서 이미 우리 당이 느껴야 할 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부끄러운 성 문제로 다시 선거를 하게 됐음에도 귀책 사유를 제공한 당을 압도하지 못하잖아요. 심지어 우리 당 후보들이 단일화 과정에서조차 3석짜리 정당의 후보한테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하는 현실을 그야말로 뼈저리게 느껴야 해요.

이제 더는 영남과 강남을 기반으로 표를 얻어 당선된 국회의원 숫자로 위세를 떠는 수준으로는 전국·수권정당이 되는 길은 요원하다는 걸 깨달아야 해요. 그러나 과연 우리 당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저와 같은 마음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 우리 당에서 서울시장 후보조차 배출 못 하면, 즉 안철수 후보가 범보수 단일후보가 된다면 본선에서 이겨 서울시장이 된다 해도 그건 우리 당의 패배지 승리가 아닌 거예요. 어떤 형태로든 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어 보여요. 제1야당이 자기 당의 대선후보도 없이 대선국면을 통과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 재보선 후 정계개편 전망은 어떻게 하세요?
"이미 대한민국은 수도권과 지방으로 양분화 되었고,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에서 수도권과 지방은 많은 차이가 있어요. 수도권 인구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고 경제력의 70% 이상이 여기에 집중되어 있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는 더 심해질 거예요. 저 같은 지방 출신 수도권 1세대들도 이게 고향인 TK(대구·경북)의 정서와 많이 다른데, 2세대 3세대로 내려가면 오죽하겠어요. 제 자식들은 그냥 서울 사람이고, 수도권 사람인 거예요. 상황이 이런데도 주구장창 '수도권은 호남 출신이 많아 우리 당이 이기기 힘들다'란 못난 소리만 하고 앉았으니 어찌 수도권에서 이길 수가 있겠어요.

당내 상황이 이러니 수도권 어려운 지역에서 몇 선을 했던 뛰어난 분들도 이젠 영남 강남으로 옮겨가려고 서로 머리가 터지는 거고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보수의 모습을 보여드리면 충분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에도 그걸 포기하고 영남 강남으로 내려가고, 거기서 당선되면 자기 지역의 치우친 목소리를 듣고 와서 다시 엉뚱한 소리를 해대는 거죠. 그러니 수도권 선거는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것이고요. 이번에 다시 확인했잖아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시장 못 되면 정계개편은 불가피하다고 봅니다."파워볼사이트

연재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
"언론노조, 중간에 선수 바꾸는 것은 맞지 않다"
"총신대, 가부장주의가 정상인 걸로 착각하고 있어"
"안철수 못 이기는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뼈저리게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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