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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아라 작성일21-01-21 08:19 조회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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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배중현]

지난해 NC 통합우승 주역 중 한 명인 박민우(오른쪽). 박민우는 아직 구단과 2021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다. IS 포토

NC 박민우(28)의 연봉 협상이 또 한 번 '장기전'으로 흘러가고 있다.파워사다리

박민우는 아직 2021시즌 연봉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NC 구단은 19일까지 선수단 연봉 협상을 90% 정도 마무리했다. 전체 계약 완료를 눈앞에 뒀지만, 넘어야 할 산이 아직 있다. 나성범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고액 연봉 선수들이 미계약 상태다. 박민우도 그중 하나다. 합의점을 찾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익숙한 장면이다. 1년 전 박민우의 연봉 협상도 장기전이었다. 당시 박민우는 1월 29일 미국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까지 미계약이었다.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연봉 협상을) 에이전트에게 위임했는데, 두 달이 넘는 기간에 두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들었다. 구단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두 번밖에 못 만난 것은 조금 아쉽다"며 협상 과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하기도 했다.

A 구단 운영팀 관계자는 "선수가 캠프 출국장에서 연봉 협상에 관해 얘기하는 건 흔하지 않다.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했다. 박민우는 캠프지 도착 후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려 36.8%(1억4000만원) 인상된 5억2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올겨울 연봉 협상은 더 까다롭다. 박민우는 지난해 NC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정규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 8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홈런과 타점은 커리어 하이. 시즌 뒤에는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KBO리그 정상급 2루수. 포수 양의지, 외야수 나성범과 함께 '공룡군단'을 이끄는 주축이다. 어느 정도 올려야 할지 구단의 고민이 깊다.

공교롭게도 박민우는 '예비 FA(자유계약선수)'가 될 수도 있다.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대표팀으로 참여한다면, 그는 1군 등록일수를 보장받아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림픽 취소 가능성도 있지만, 구단으로선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예비 FA는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 보상금을 고려해 원소속구단에서 연봉을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

"계약이 쉽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도 야구계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현재 NC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미계약 상태다. 나성범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11일 귀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연봉(5억원)이 박민우와 비슷하고 팀 내 비중도 크게 다르지 않다. 두 선수 모두 고액 연봉자라서 연봉 협상할 때 마땅한 비교군이 없다. 누가 먼저 계약하느냐에 따라 상대방 연봉 인상 폭을 본인 협상에 참고할 여지가 충분하다. 눈치 싸움이 벌어지면 계약은 더 오래 걸린다.

NC는 최대한 빨리 연봉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종문 NC 단장은 '박민우 계약이 오래 걸리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액수 차이가 크진 않은 것 같다"고 촌평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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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일간스포츠

"우리 형 충격받으라고 죽였다더라" 동생 전언 넉넉지 않지만 가족 부양위해 최선 다하던 '딸바보' 父 출생신고 계속 압박했지만 母 백씨가 계속 거부 父지인 "백씨, 딸 영어유치원 보내겠다고…의심 못해" "딸 소원에 함께 지방간다" 했다가 결국 시신이 된 부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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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안나경 기자
"왜 (딸을) 죽였느냐고 물었더니, 우리 형 충격 받으라고 죽였대요."

'인천 8세 친딸 살해 사건'.

친모 백모(44)씨에게 딸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실을 접하고, 딸의 친부 A(46)씨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A씨는 지난 15일 투신 직전 동생 B씨에게 '딸을 혼자 보낼 수 없다, 미안하다'는 글을 남겼다. 20일, 기자를 만나 형의 죽음에 대해 털어놓는 B씨의 얼굴에는 슬픔보다는 분노가 차갑게 서려 있었다.

자주 만나 살갑게 대하지는 못했지만 B씨는 또래보다 키가 빨리 자라는 조카를 위해 철마다 새 옷을 챙겼다. 그런 소중한 아이에게 모진 범죄를 저지른 친모의 범행 동기는 "딸을 죽이면 A가 충격을 받을 것 같아서"였다고 했다.

백씨가 경찰에 이같이 진술했다는 말을 들은 B씨의 마음은 무너졌다. "그 얘기를 듣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B씨의 말이다.

◇'딸바보' 아빠···출생신고 알아봤지만 母반대로 번번이 실패

동생 B씨에 따르면, A씨는 7~8년 전부터 택배 대리점을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게 가족들을 부양했다. 사업상 부침도 있었지만 생활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2~3년 전부터는 상황이 악화됐다. A씨는 가족을 위해 다시 택배 배달원이 됐다고 한다.

A씨의 오랜 친구이자 직장 동료인 C씨는 A씨에 대해 이렇게 기억했다.

"직장에서 모두가 알 정도로 전형적인 '딸바보'였어요. 택배 일이 정말 시간이 많이 없고 바쁜데, 그 와중에도 딸과 영상 통화를 빼먹지 않을 정도로 아꼈습니다. '가장 큰 삶의 낙이 일요일에 딸을 데리고 돈까스를 먹고 월미도에 가서 놀이기구를 태워주는 것'이라면서 '날씨도 추워지고 코로나도 유행해서 어디 갈지 고민된다'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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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
B씨가 기자에게 내놓은 사진 속에서 부녀는 서로 닮은 얼굴을 꼭 붙이고 카메라를 보며 활짝 웃고 있었다.

딸을 무척 아끼던 아빠는, 8살이 되도록 출생신고도 못한 딸이 학교라도 갈 수 있도록 백방으로 알아봤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백씨는 사실혼 관계인 A씨와 지난 2013년 딸을 낳았지만, 법적으로 이혼 절차를 밟지 않은 남편이 있었다. 현행법상 딸의 출생신고는 백씨와 그의 '법적 남편' 앞으로 우선 이뤄져야 했다. 백씨의 노력 없이 친부가 홀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었다.

B씨는 "내가 조카의 출생신고가 안돼 있다는 것을 안 것이 다섯 살(2018년) 무렵"이라면서 "형에게 빨리 출생신고를 하라고 재촉했지만 백씨가 안 하겠다고 해 계속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A씨가 경찰서, 법원, 동사무소를 뛰어다니며 문의했지만 방법은 없었다. 학교에 입학했어야 할 나이를 지난 조카를 위해 형제의 고향인 인천의 한 작은 섬에서 아이를 키울 생각도 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백씨의 고집 앞에 매번 좌절됐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그는 백씨가 끝까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혼 사실이나 이혼 사유를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닌가 의심한다"고 말했다.

◇"사교성 좋은 백씨…투자하라며 돈 내줬지만 받지 못해"

백씨의 과거에 대해서는 아무도 의심하지 못했다. 동생인 B씨조차 백씨가 이혼하지 않은 유부녀라는 사실을 지난해에야 알았다.

친구 C씨는 "백씨가 인상도 좋고, (주로 A씨의 지인들에게) 조그만 선물을 주거나 밥값을 '쿨하게' 결제하기도 해 이상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씨가) '딸에게 유기농만 먹인다'든가, '나중에 영어 유치원을 보낼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백씨의 권유에 따라 투자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건넸다가 받지 못했다는 말도 털어놨다. 하지만 A씨와의 관계 때문에 고소는 하지 못했다. B씨는 "그런 백씨와 헤어지라고 형에게 수차례 권했지만, 출생신고도 돼 있지 않은 딸 때문에 헤어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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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 살해한 40대 어머니 영장심사. 연합뉴스
◇딸 사망 일주일 전 "셋이 지방간다"…갑자기 태도 바꾼 백씨

아이를 함께 돌볼 뿐 사이가 좋지 않았던 A씨와 백씨는 지난해 6월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백씨에게 출생신고를 압박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B씨의 설명이다. 딸이 죽음을 당하기 일주일 전, A씨는 지인들에게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셋이 합쳐 지방으로 가려 한다"며 직장까지 그만뒀다.

C씨에 따르면, 이 역시 딸을 위한 결정이었다. 그는 "딸이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것이 소원'이라 했다더라. 그 때문에 다시 한번 합쳐서 지방에 가서 시작해보려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딸이 죽임을 당한 건 그로부터 1주일 가량 지난 이달 8일이었다. 당일 백씨는 A씨에게 딸이 라면을 먹는 동영상을 보내며 태연하게 행동했다. 전날인 7일에는 아이가 수학 시험 100점을 받았다며 사진을 보냈다.

B씨와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살해 시점을 전후해 백씨는 A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너 때문에 내가 망가졌다. 딸을 다시는 못 볼 줄 알라"며 신경질적으로 대응했다고 한다.

8일 이후로 A씨는 전화로도 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백씨는 딸을 지방의 고향집에 보냈다고 둘러댔다. A씨는 친분이 있던 택배 사무소 사장에게 "아이가 지방에 있다더라, 백씨는 인천 송도의 한 호텔에 있다고 한다"며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

◇불려진 이름은 있는데…서류에는 '무명녀'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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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에게 죽임을 당한 딸의 시체검안서. 세상에서 불려진 이름이 아닌, 생년월일 불상의 '무명녀'가 돼버렸다. 취재원 제공
친모에 의해 목숨을 잃은 딸은 부검을 마쳤지만 '무연고 시신'이 됐다.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경찰은 '시체검안서에 기록된 '무명녀'와 같은 인물임을 증명한다'는 증명서를 써줬다.

그 증명서에 더해, B씨가 '모든 일을 책임지겠다'는 확인서까지 쓴 뒤에야 딸을 화장할 수 있었다.

B씨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며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이날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앞서 백씨는 지난 8일 딸의 호흡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경찰에 붙잡혔다. 백씨는 딸을 살해한 뒤 며칠이 지나 자해를 시도하다 119에 신고했다. 친부인 A씨는 이 사건이 일어난 뒤 딸의 죽음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CBS노컷뉴스 박초롱·김정훈·김승모 기자, 문수진·서영찬 인턴기자 pc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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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 최고기·유깻잎, 이하늘·박유선, 박재훈·박혜영이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파워볼게임

지난 11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8.9%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0%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재훈·박혜영, 이하늘·박유선 커플이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두 번째 만남을 가진 가운데, 지난주 재결합 의지를 드러낸 최고기와 유깻잎의 다음 이야기가 펼쳐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핑크 하우스에서 두 번째 재회 여행을 맞은 박재훈·박혜영은 모닝커피를 즐기며 서로에 대해 잘 몰랐던 지난 시간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로 현재는 보석 감정을 하고 있는 박혜영이 어떻게 레슬링을 하게 된 건지, 어떻게 보석 감정사가 된 건지, 당연히 알고 있었을 법한 스토리를 새롭게 전하며 제대로 된 공감력을 발휘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핑크하우스를 찾은 박혜영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되새겼다. 박혜영은 "자식이 있는 부부는 책임이 따르니까 애들 상처 되지 않게 부모의 도리를 다해야지"라며 "오빠가 자랑스러운 아빠로서의 모습을 위해 공부해서 박사학위 따고 하는 모습이 멋있어"라고 칭찬을 했고, 박재훈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감격해해 지켜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박재훈은 박혜영을 집까지 에스코트했고, 서로 "건강해. 잘살아"라고 안녕하며 두 번째 재회 여행을 마무리했다.

재결합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건 최고기는 울산에 계신 아버지를 만나 단둘만의 대담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 이후 온갖 악플과 비난 세례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최고기 아버지는 그간 받았던 오해를 풀 듯 며느리에게 섭섭했던 점, 재결합에 대한 생각 등을 쏟아냈고, 이혼의 이유도 상세하게 물어보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고기 역시 아버지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면서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최고기의 아버지는 "불쌍한 솔잎이를 위해서 재결합했으면 좋겠다. 너희가 재혼한다고 하면 너희 앞에 안 나타나겠다"라는 생각을 전함과 동시에 그동안 거칠게 표현했던 말들을 사과하며 아들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재결합의 큰 산'으로 인식됐던 아버지가 누구보다 '든든한 내 편'이었음이 드러나는 순간, 스튜디오는 눈물바다를 이뤘고, MC 신동엽은 "그동안 아버님에 대해 오해해서 죄송하다"라고 사죄의 말을 건넸다.

아버지와의 독대 이후 유깻잎을 만나러 부산으로 달려간 최고기는 "나도 솔잎이도 너라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혼하게 만든 내 잘못도 미안하고 널 못 잡은 것도 미안하다"라고 진심을 터트려냈다. 그러나 유깻잎이 "나는 오빠한테 이제 사랑이 없다. 미안함만 남아있지"라며 "다시 살 마음이 없다고. 그렇게 안 하고 싶다"라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긴장감을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이하늘·박유선은 3주 만에 전 남편 이하늘 집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박유선은 2년 만에 다시 만난, 한 살 차이 시누이와 함께 식사를 하며 어색할 줄 알았던 삼자대면을 진실하고 유쾌하게 만들었다. 박유선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악플과 이하늘의 대응으로 인한 마음고생에 대해 털어놨고, 이하늘은 "내 그릇이 작았던 것 같다"라며 지난 시간을 돌이켜봤다. 이외에도 세 사람은 이혼 후 이하늘 어머니의 반응, 혼자만의 독립된 생활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며 만남을 마무리했다.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9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뚜벅이 배달에 나선 직장인 염모(28)씨가 비대면 배달에 나섰다. 염씨제공
지난 19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뚜벅이 배달에 나선 직장인 염모(28)씨가 비대면 배달에 나섰다. 염씨제공
“국물 요리를 배달하고 5000원 벌었어요. 배달 중에 국물이 흐르지 않게 하려고 엄청 조심해서 운반했는데…이것도 진짜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더라고요.”
서울 강남구에 사는 회사원 염모(28)씨의 ‘배달뚜벅이’ 체험 후기다. 배달뚜벅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도보 배달에 나선 일반인을 뜻한다. 주로 자신의 집과 가까운 거주지로 배달을 대행해준다.


운동 겸 배달나서는 직장인
배달뚜벅이는 배달이 다양해지면서 나타난 새로운 아르바이트다. 과거 오토바이가 주를 이루던 배달이 도보, 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으로 다변화하고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도 늘었다. 도보배달은 만 19세 이상인 경우 인터넷 교육(2시간)을 이수하면 일주일에 최대 20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

쿠팡이츠와 배민커넥트의 경우 기본 배달료는 3000원 선이다. 배달비 4000원 안팎에, 하루 3시간 정도 도보 배달을 하고, 1시간에 한 건 정도의 배달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달이면 30만원 정도의 벌이가 되는 셈이다. 거리할증, 날씨할증도 있어서 건당 수입이 더 올라갈 수도 있다.

배달뚜벅이는 직장인의 재택근무로 점심과 퇴근 시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확산하고 있다. 1인 가구가 밀집된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염씨는 “오피스텔에서 배달음식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 주로 점심 시간과 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배달한다”며 “재택근무로 집에만 머무르니 운동량이 줄어든 것 같아 운동을 겸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1km 이내의 배달은 오토바이보다 더 빨리 배달이 가능하기도 하고, 교통 혼잡 등의 문제가 있을 때엔 유용한 배달망 역할을 한다고 한다.
지난 19일 쿠팡이츠를 통해 도보 배달에 나선 직장인 염모(28)씨의 모습. 염 씨 제공

지난 19일 쿠팡이츠를 통해 도보 배달에 나선 직장인 염모(28)씨의 모습. 염 씨 제공
외출을 하는 길에 '배달콜'을 받는 사람들도 생겼다. 직장인 정모(28)씨는 “코로나때문에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지만, 커피를 마시러 나갈 때면 내가 가는 곳의 커피를 주문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다”며 “내가 들른 음식점이나 카페에 주문이 들어올 경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배달하면 되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수능 끝난 수험생도 배달뚜벅이로
뚜벅이 배달에 나선 직장인 염(28)모씨는 이날 배달 1건으로 4000원을 벌었다. 염씨 제공

뚜벅이 배달에 나선 직장인 염(28)모씨는 이날 배달 1건으로 4000원을 벌었다. 염씨 제공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도보 배달’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 “따뜻한 음식을 처음엔 그냥 배달했지만, 욕심이 생겨 보온가방도 사게 됐다””음식점에 도착해서 어색하게 있지 말고 배달왔다 말해주면 음식을 전달해준다” 등의 팁을 공유하는 것이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도 가세하고 있다. 식당과 영화관, 스키장 등 수험생 인기 아르바이트의 채용이 코로나19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대학입학을 앞둔 이모(19)씨는 “코로나가 터지기 전엔 영화관 아르바이트에 로망이 있었는데 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신 집에만 있기 갑갑하니 뚜벅이 배달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비대면 배달이어서 코로나감염 위험성도 적다는 게 도보 배달의 장점”이라고도 했다.


배달비 오를까? 점주, "배달 품질 걱정돼"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배민과 요기요 배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배민과 요기요 배달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스1
파트타임 배달에 나서는 일반인이 늘어나면서 배달료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도보 배달을 시작했다는 정모씨는 “주문자일 때는 배송비가 무료이거나 2000원 정도였는데, 배달원일 때는 5000원 이상의 배달료를 받게 된다.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결국 소비자의 부담으로 전가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경험이 부족한 일반인의 엉성한 배달로 점주와 고객의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오배송일 경우 비대면 배달이 많기 때문에 제때 확인이 어렵다. 배달서비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인의 파트타임 배달이 늘어나면서 배달 문제로 점주가 피해 보지 않도록 음식평과 배달평을 나눠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연수 기자 choi.yeons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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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배우 백진희가 수수한 모습으로 필라테스를 준비하는 근황을 전했다.

20일인 어제, 배우 백진희가 개인 SNS를 통해서 "거의 3달만에 필라테스"란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백진희는 필라테스 탈의실에서 운동을 준비하며 거울 셀카에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마스크로 가렸음에도 불구하고 단아하면서도 청순함이 느껴지는 백진희만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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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백진희의 사진을 본 연인 윤현민 역시 '좋아요'를 누르며 반응하는 등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백진희는 지난 2016년 배우 윤현민과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현재 4년 넘게 공개 열애 중이다. 파워볼

/ssu0818@osen.co.kr

[사진] '백진희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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